워홀갔다 한달만에 돌아온 자의 이야기... (스압주의)
Ruby merry ・ 2019. 4. 17. 17:57
하하하 안녕하세요. 몇년만의 포스팅인가...호호호
https://blog.naver.com/lovalle/221432921530
(루비's)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후기 : 드디어 왔다!!! 캐나다 입성기 just like here :-)
여러분 안녕하세여!!!ㅋㅋㅋ 루비입니다 ㅎ히히엄청난 시행착오속에서 드디어 토론토를 왔습니다..ㅋㅋ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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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포스팅이란.. 2018년 12월 24일. 한국을 떠나고, 미국여행후 쓴건지
암튼 오타와 워홀의 첫! 포스팅이 되시겠다.
( 편의를위해 음슴체 쓰겠습니당!! )
내 포스팅을 안본사람이 있을수도있을것같아서 대충 내소개를해보자면,
나는 96년생 6월에 태어나서 여러가지 인셍의 쓴맛을 느끼고...
24살이지만 회사도 3년다니고... 학교도다니면서 넘나 지쳐서
오타와 워홀을 가게된 어떤 디자인 전공생이다.
내포스팅을 보면알겠지만 가기전까지도, 워홀을 합격하고, 레터를받고, 신체검사하고, 50만원내고 비자가 나왔음에도 갈팡질팡 캐나다를 갈까말까 정말 많이고민했었다..ㅠㅠ
안해볼빠엔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결국갔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달만에 돌아왔다.
이 포스팅은 후회하는 나도아니고 슬픈 나도아니고
너무행복한 지금의 내가 쓰는 것임을 잊지말자!
일단 글이 울트라캡숑 길어질꺼니깐 스압주의를 팡팡!!!!
-
참고로 나는, 캐나다 오타와를 가기전에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동부 ( 워싱턴-뉴욕 ) 을 여행한후 오타와로 입성했다.
오타와의 첫인상은 하..............지쨔 졀라리 추웠다. 한국에서 이미 춥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정말 이거는 살을 찢는 추위였다. ㅎㅎ 그후 1-2주만에 구한 디자인잡으로 (어플리케이션 UX/UI)
정말 편하게 돈을 벌고있었다.
하나님께서 브레이크를 밟은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결론만 먼저 말해버리자면,
나는 12월24일 미국여행후 1월1일 오타와땅을 밟았고, 2월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너무 추워서도, ( 충분히 이해감. 추워서 한국갈수도있음 )
힘들어서도, 외로워서도 아니었다.
바로 병이었따!!!!ㅠㅠㅠㅠ
나는 한국에있을때 선천적으로 정말정말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 ( 아빠닮아서 근육질^^ 쒯 ;; )
행보카게 살고있었으나 누구나있는 인생의 큰고비를 겪으면서
너무 큰스트레스로 지병을 얻게되었다.
바로 편도농염이다..ㅠㅠ
하루는 이 농염이 너무심해져서 목구멍을 막아버려서 아침에 숨을못쉬어서 입원 > 수술한적이있었다.
그러고나서 잠잠해지나 싶어 추가적인 수술을 안하고 캐나다로 떠났다.
그런데 왠걸...ㅎㅎㅎ 맨날 술마시고 그래서그런가?ㅎㅎㅎㅎ;ㅎ;;;;;;;;;;;
공기가 정말좋은 캐나다에서 기관지염은 없을거라고 믿었는데 다시 도져버렸다.
사흘을 버텨보려고했지만 사흘내내 밤새 구토, 설사, 오열, 두통, 복통, 오한 몸살에
정말 좀비처럼 버텼다..
문제는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숨을 잘쉴수없다는거, 잠을5분도 못잔다는거, 이렇게 아픈데 주위에 아무도없다는거. 정말힘들었다.
그리고 만만치않은 병원비때문에 죽도록아픈데도 병원가기가 쉽지않다는것이었다.
- 캐나다 병원 이용하기
결국 사흘을 버티다가 ( 시간지나면 나을줄알았음..ㅠ) 오타와 시내에있는 APPLE TREE 메디컬 센터? 라는곳에 갔다. ( 일하는 직원분이 알려주심..ㅠㅠ 그나마 여기가 젤 저렴하다고. ) 기억이잘안난다.
무슨 큰 건물안에 지하에있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우리나라의 보건소와 비슷하게 생겼다.
진료비는 9만원정도 들어갔고 약값 3만원이 나왔다.
약은 항생제를 처방해주는데 위장약과 같이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항생제만 처방해줌. 챠가운사람들..
가장 화가나는건 접수후 3시간을 기다려 진료받은게 고작 " 수술하셔야댑니다 " 였다^^^^^^
장난똥때리는거실까!!!!!^^ 게다가 진료비 9만원 ㅎㅎ;
수술해야되고, 유 헵투 오퍼뤠이션 예~
너 이거 냅두면 악성종양된다 ( 암비슷한..)
너 편도 비대에 두번째 농양이고 크기가 너무크다.
그래서 여기서 수술하면 얼만데??ㅎㅎㅎ
물어보니
1000만원이란다^^^^^^^^^^^아라쪈 한국으로 꺼지께..ㅎ
( 천만원 넘는다그랬음 자기도 장담못한다그럼 )
( 영어잘안되서 파파고로 겁나 번역함 특히 의료용 영단어는 정말이지,,^^ 병원가실때 되도록 외국인친구나 영어하는 한국인 모시고 가십쇼. )
( 여행자 보험하긴했는데 넘아파서 귗낳아서 그런거 신청할 겨를이 없었따... )
그리하여, 나는 처방받은 페니실린? 도 먹었으나 하나도 통하지않았고
한국에가서 일단 수술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아픈와중에 악몽에 시달리면서 내가 자꾸 한국행비행기에 타고있는 내자신을
인생의 실패자인마냥 보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실제가 된것이다.
개빡치는것은 오타와는 정말 하루도빠짐없이 눈이 내려주셔서 (한국이랑 눈내리는 클라쓰가 다름)
결항되시고! ㅎㅎ 넘아파서 이틀전에 예약한 비행기 ( 편도120만원 )는 그래...
내가 거지지만 아프니까 아무것도 눈에안보여서 그냥 토론토 한번찍는 거의 직항으로 예약했다.
( 오타와는 직항없어요. 아마 )
그런데 결항되시고 지들맘대로 바꿔버려서 오타와 - 토론토 - 벤쿠버 - 일본 - 한국을 경유해야하는 비행기로 바꿔버리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뒤질랜드? 아파뒤지겠는데.
( 세상이 이런 경유 본사람 손들어보세요. )
( 그것도 공항에서 3일 노숙해야됨ㅋ )
그래서 승무원한테 사정을얘기하고,
나진짜 아파서 뒤질거같다. 한국가서 빨리 수술해야댄다.
나뒤지면 니가 책임지꺼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뜨케 이럴수있냐
울먹울먹했다. ( 최대한 싸가지 있게, 불쌍하게 ㅠㅠ)
그랬더니 아..그러면 자기네들이 해줄수있는 최대한이
3번 경유랜다. 오타와 - 뉴욕 - 토론토 - 한국
으로 바꿔줬다. 참 소송걸고싶었다 정말.
하지만 욕할힘도없고 말하는거자체도 힘들었기때문에 ( 말할때마다 피나옴, 계속 코피남, 어느날은 편도가 목구멍 또 막아주셔서 빨대로 벌려서 숨쉼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결국 그래...그거라도 땡큐...
하고 하룻밤을 오타와 공항에서 보냈다.
아파 뒤질거같지만 이렇게 힘든순간도 나중에는 추억이될거라 믿으며 찍은 짤...
급하게 돌아오는 한국행 비행기였기 때문에 가족들 지인들 줄 선물하나 제대로 사지못하고..ㅜㅠ
뉴욕공항에서도 하룻밤 자야했음.^-^ 인내심 +100 (사진은 토론토 공항이었을거에요.)
그와중에 부스터 주스 개맛있고...
딱딱한걸 먹으면 계속 피가나기때문에 부드러운 빵이나 주스만이 허용되었다..
여전히 편도는 빵빵하게 부어계셔 주시고^0^
빵이나 주스먹을때도 거의 갈아먹다시피 먹어야댄다. 안그러면 지쨔 죽음 침삼키는것도 정말힘들었다.
지금 다나아서 쓰는 글이지만 저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맛이난다^^^^^^^^^66
이건 오타와공항에서 산건데 진짜좋음 사세여.
지금도 완전 잘쓰는중.
( 갑자기 쓸데없는ㄴ말 오졋구.. ㅠ)
뉴욕공항에서 사먹은 피자. 사놓고 한입먹고 넘아파서 먹을수가없어서 버림..hㅏ....
그리고, 한국행 꼬리아나 비행기.... 대한항공은 정말.정말 너무좋았다.
좌석자체가 에어캐나다보다 훨넓고 무엇보다 기내식맛있었다. < 근데 한입먹고 다버림 ㅠ 아파서
갑자기 곱창사진이 나오는이유는!!!
캐나다에 계신분들 위꼴하시라고 그런건아니구
글이 너무 우울해보여서 ㅠ 행복해지시라고..ㅎㅎ
자 암튼 그렇게 한국으로 오자마자 ( 엄빠 진짜 엄청걱정하셔서 차끌고 공항으로 오심 ㅠ 새벽2신데 ㅜ 사랑해요 마미뽀꼬 )
수술날짜를 잡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한국에와서 급하게 처방받은 약을먹고 목이 잠시 가라앉아, 밝게 웃고있는 나^&&^
그렇게 편도 절제술이 끝나고...
( 편도절제술은 염증이 없을때만 가능해서 한국도착후 3주후 수술했다. )
전신마취라 눈감고 뜨니까 끝나있었다 ㅎㅎㅎㅎㅎ그리고 목이 죨라리 아팠다. 한국에서 수술하니 30만원^^ 이것도 실비보험되서 걍 꽁짜. 천만원이 꽁짜가 되는 마아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께 정말. 조언.조언.강추하는것은
캐나다 가실때 워홀가실때는 자신의 몸이 깨끗한지 살펴야합니다.
제발요..
때밀고 가라는게아니고 충치하나도 없이 전부 치료하시고 가셔야합니다..ㅠㅠ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심적인 고통이 정말큽니다 ㅠㅠ
편도수술은 중간에 약간문제가 있었지만 ( 의사가 편도 잠잠한줄알고 잘랐는데 알고보니 염증남아있었고 과다출혈이 있었음. ) 잘 마쳤다.
수술후 2주일정도는 일단 졀라아파서 물도 잘 못삼키고 죽도 가라마시고
캐나다있을때 66kg이었는데 암것도 못먹으니8키로 빠져서 58키로가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젤짜증나는건 맛을 못느끼는거 ㅎ
빠삐코에서 물맛남ㅋ
+근황 ( 그후 3개월.. )
한달의 캐나다 워홀..아니 여행이지.. 를 마치고
지금은 3개월정도가 지났고, 회복하다못해 살이 다시찌고있다.
한국에와서 단발로 자르고, 맛있는것도많이먹고, 친구들도만나고... 정말재밌다 ㅎㅎ
- 수술후 캐나다에 다시 돌아갈 생각은?
정말 많이고민했다.
휴학취소를 할수있는 시간은 단 5일이남았고, 캐나다에서 디자인잡했을때 사장님도 다시돌아오면 잡을다시주겠다고.. 하셨고, 못돌아오더라도 외주로 맡기겠다고 해주셔서
다시 갈까 고민을 정말.정말.정말 많이했다.
원래 수술하고 다시 돌아가려고 한국왔던거였다.
하지만 다시간다면 오타와는안가고..ㅎㅎ;;;;ㅎ;ㅎ;ㅎ;;;
벤쿠버나 서부쪽으로 가고자 했다. ( 이유는 추워서. 단지그것뿐임. 이이유가 정말큼. )
- 그렇다면 돌아가지 않은이유는?
일단 개고생을 너무많이했다. 그래서 내가싫어서 안간다. < 이게젤큼
정말 추운날에가서 (1월^^. 만일 예전에 나로 돌아간다면 싸대기를 2번때리면서 겨울에는 가지말라고 말하고 한대 더때리면서 편도 자르고 가라고 할거시다. )
너무 힘들었다.
방계약도 5번 물러지고, 일구하는것도 금방구했지만 구직당시엔 정말 스트레스였다.
1개월밖에 있지못해 사실 여행이나 다름없지만 나는 1년을 계획하고 갔기때문에 모든걸 혼자서 책임을지고 해야했다. 한국에서 정말 준비많이했었음.
and
정말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다. 엄마가 같이있어달라고 하신게 가장 이유가크지만,
넘 힘들게 있어서 그런가 미련이 별로없었다.
하지만 캐나다는 정말좋은곳이다. 정말 기회가된다면 다시 가고싶지만 살고싶진않음.
난한국이좋다. 족발이좋다. 닭발도좋다. 감자탕은 캐나다에 있지만 족발닭발없다.
먹는건 생각보다 중요함.
해외는 여행하러 가야한다는걸 느꼈다. 모든환상이 다깨졌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사실 힘들어서 안갔다기보다는
가장큰이유는 내가 날 절제할수없어서 였다.
대마초도 필뻔했고, ( 사실 캐나다에서는 나쁜건아닙니다. )
술도 너무많이마셨고, ( 즐거웠지만^^ㅋㅋㅋㅋ)
어딜가든 잘 적응하는대신 잘 물들어버리는 내자신을 깊게 보았을때 나는 이곳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휴학신청을 취소하고 복학했다.
- 후회하는가?
절대아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댈수있지만 정말 공기가 정말너무좋았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난사람들이 정말좋았다. 다들 날너무 좋아해줬고, 유학생들, 직원들,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토론토 미국여행을하면서 독일인분께 고백도 받아보고 ( 아직도 연락하심..내가 씹고있지만..ㅜ미안)
캐나다에서 일하면서 캐네디언에게 고백도받아보고 좋은 한국분들도 많이만나고!
지금은 아니지만 추후에 다른나라에서 또 살아보고싶긴하다. 길게!
+
사실나는 자존감이 정말 바닥이었다.
남들은 귀엽다고 해주는 내얼굴도 쌍커풀도없고, 코도낮고, 눈도 크지않은 나는 내가보기에 정말 '못생긴' 사람이었다.
내가 만일 쌍커풀에 눈이 엄청컸어도 나는 나를 싫어했을것이다.
다른 큰이유가있지만 (생략할께여) 나는 그냥 캐나다를 가기전까지 정말 루져였다.
내스펙들이, 내학력이, 내능력이 나를 결정지을수없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들을 가지고있어도 나는 내가 싫었다.
내가 루져였던건, 남들이 나를 그렇게 보기때문이아니라 내가 날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그냥 내가싫었다. 모든게 맘에안들었다.
- 무엇이 나를 변하게했을까?
보헤미안 랩소디.
어디서 확 변했다고는 말할수없지만
뉴욕이라는 대도시와 문화는 내게 정말 큰 충격이었고, 나를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들, 모든것들이 나는 정말 소중하다고 말해주고있었다.
그많은 일들을 ( 혼자 집렌트하고, 홈스테이알아보고, 해외 은행계좌파고 카드만들고, 중고거래도해보고, 병원가서 의사랑 씨름하고, 집체만한 캐리어 두채 질질끌고 다니던.. )
해냈다는 나에대한 자신감.
이제는 나자신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쓰담쓰담 해주고싶었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나를 실패자로 볼것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한달만에 돌아왔으니까,
아파서 돌아온거지만, 그래도 싫었다.
한동안은 사실 힘들었다.
실패한느낌, 무언가 무너진느낌, 끈기가 없는느낌, 나자신에게 한번 더 실망한느낌.
자존감은 올라갔는데도 나는 끊임없이 남눈치를 보고있었다.
사실 나는 아무렇지않았다. 병은 다나았고, 이제 다시 행복한 삶을 살수있었다.
나는 행복한데, 한국에있는나는 엄마아빠를 볼수있고 친구들을 만날수있고
내가좋아하는 일들을 할수있는데 슬펐다.
남들이 날어떻게 볼지 두려웠다.
누군가 왜 돌아왔냐고 물을까봐 변명을 죽- 늘어놓고있었다.
나 아파서 돌아왔다고, 난 견딜수있었는데 아파서그런거라고, 그곳에 더있을수 있는데 내가 약해서, 미련해서 돌아온거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부터 고민했다.
교수님께는 뭐라고 말씀드리지? 학교친구들한테는?
캐나다가서 멋지게 워홀 성공하고 오겠다고 떵떵거렸던 내가..
사장님들, 대표님들께는 뭐라고해야할까. 내가 어떻게보일까
실패자로 보일까? 그것도 못견디는 사람으로 보일까?
그런데 오타와공항에서 노숙하던중 보았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퀸의 대사가
퀸이 부활해가지구 마이크로 진짜 무슨 뒷통수 한대때리면서
아 그딴생각좀 하지마라 몇번을 말해야알겠어 하듯 마음속에 훅 들어왔다.
" I decide who i am "
내가 누구인지는 내가 결정한다는 말이 나에게는 정말 큰충격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였고, 누군가 했을지 모르는 말이었지만
다르게 들렸다.
내가누구인지 내가결정한다는것, 내가 예쁜지, 내가 소중한지, 내가 좋은사람인지
남들이 나를 아무리 멋진사람으로 보아도
내가 나를 사랑하지못하면 나는 루져였던것이었다.
반대로 남들이 나를 실패자로 보아도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분명 멋진사람이었다.
나는 아팠고, 지금 여기가좋다. 그래서 돌아가지않은것이다.
- 지금의 나는?
수술이 끝나고 복학을하고 바로 취업을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 정말 너무좋은회사 ㅠㅠ 대표님완전좋으신분 ㅠㅠ )
학교도 다니고, 창업준비도 하고있다. ( 국가지원사업 1차붙어서 2차 준비중! )
창업준비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재밌어서 팀원들과 함께 3일밤 꼬박새우면서 피곤한데도 즐겁게 하고있다.
( 어플플랫폼 사업인데 나중에 만들면 설치해줄꼬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나올지도모름 사실ㅋㅋㅋ)
정말 바쁘게 살아왔다. 근 3개월동안! 그래서 포스팅이 늦었던점 죄송합니다 ㅠㅠ
지금의 내가 캐나다에 있다면, 물론 또다른 나도 무언가 즐거운삶을 살고있을것이다.
나는 캐나다에 갔던것도, 돌아온것도, 다시 캐나다에 가지않은것도 모든 나의 선택을 존중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의 내가 행복하기때문이다.
이제 더이상 눈치보는 나는없다!
그동안의 일들이, 나에게는 너무 값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안에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 어떻게 하고싶은지, 무얼해야 행복한지 물어볼 차례인것이다.
- 여러분들께 하고싶은말!
이글을 보는분들은, 회사를다니다가 현타와서 캐나다로 막상가려는데 마음이 무거우신분들,
어떤 특정한 계획없이 떠나려는데 나자신이 준비성 없어보여 걱정이신분들,
캐나다에 이미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없어 한국가고싶은데 참고계신분들,
열심히 계획세우고 붙었는데 갈까말까 고민이신분들
다양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선택이든 저는 여러분들의 선택을 존중해요.
아니 존중이아니라 응원해요.
다만 정말 부탁드리고싶은건 밖에서 하는말은 듣지마세요.
저는 도전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부모님때문에, 미래때문에 못가시는분들께는 정말..그러지말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물론 인생이 각자 다른거지만 특히 나는 못할거같아서 안간다 진짜 ㅠㅠ아니에요.
대단한 사람이라서 가고, 그릇이 큰사람이라 도전하는게 아니랍니다.
진짜. 저 영어못해요. 근데갔어요. 그리고 잘살다왔어요.
영어못해서 안간다. 정말 아니에요.
모든결정이 ~~~해서 안간다 말고
내가 싫어서 안간다였으면좋겠어요.
~~~하라고해서 간다 말고
내가 좋아해서 간다 였으면좋겠어요.
정말로 못할거는 없어요. 스티브잡스가, 주커버그 같은 사람들이 대단한것은
오직 생각이아니라 실행했다는 것에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으로 끝나지않을, 그런 멋진삶이었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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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캐나다 + 미쿡 사진으로! 장식하구 끝냅니다!
포스팅 봐주신 많은분들, 댓글남겨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 사랑해요!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으면!!! 미래의 내가 오늘만큼은 기억에남을 그런 소중한하루가 되길 바랄께요.
have a goooood day!!
워홀카페 동히님이 해주신 넘나 정성스러운 스테이크! ㅎㅎ사랑해요.